용인 고기리 유원지에 있는, 계곡 접근이 가능한 스타벅스를 방문하고 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고기리에 스벅이?
최근 고기리 펜션에서 바베큐 모임을 하고 오신 와이파이님의 제보로 방문하게 된, 스벅 고기리 유원지 점 입니다. 분당권에서는 아주 손쉽게 계곡 나들이가 가능한 고기리에,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스타벅스가 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픈은 7시반부터인데, 늑장을 부리다 9시반에야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은 총 3곳입니다. 스벅에 바로 붙어 있는 1주차장이 만차라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주차요원들께서 알려주시는 다른 주차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다행히 2주차장에 자리가 있어 서둘러 주차를 하고, 바로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최초 30분은 무료이고, 결재금액 기준 만원에 1시간씩 주차비가 지원되니까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매장에 들어와서 한층 내려가면 계곡으로 가는 곳이 나옵니다. 종종 사고가 있었는지 물놀이 사고는 스타벅스와 관계가 없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리 밑에 모여 있는데, 돗자리나 의자를 준비해서 많이들 앉아계시더라구요. 다리 밑 모래톱 윗자리가 최고 명당자리인 것 같습니다. 바위가 많은 다른 곳과 달리 모래가 있어서 돗자리 까는 것도 가능하더라구요. 다른 곳에 앉으시리면 돌 위에 걸텨 앉거나 캠핑용 의자를 지참하시는게 좋아요. 어떤 유아들은 본격적인 물놀이를 위해서 수영복까지 챙겨 입고 온 아이들도 제법 보였습니다.
고기리 계곡 수질 검사
물은 많이 깊지 않았습니다. 제일 깊은 게 어른 무릎 위 정도? 비가 오면 수위가 좀 올라가겠지만 최근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얕은 편이었습니다. 물은 맑은 편이에요. 물 속 돌 위에 약간의 부유물들이 쌓여 있지만, 그래도 발 담글 정도의 맑기는 됩니다.
물고기들이 제법 있는지 사람들이 물고기 잡이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물고기를 잡기 위해 뜰채와 그물을 준비해갔는데, 고기가 제법 있어서 작은 물고기 10마리 정도와 아주 큰 물고기 하나를 포획했습니다. 아주 왕건이 ㅋㅋ 물론 올 때는 다 놔주고 왔지요. 아이가 재밌어 해서 나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초등 3학년 이하 어린이라면 아주 강추드립니다. 물놀이 후 간단히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와 에어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네요 ㅠㅠ
주문은 사이렌 오더로
재밌게 놀다보니 배가 고파서 음료와 빵들을 주문합니다. 10시 반이 자나니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와 더불어 음료의 주문시간도 같이,, 어차피 야외에서 매장용 컵이랑 트레이를 쓰기 힘드니, 테이크 아웃으로 사이렌 오더를 날려서 매우 편했습니다. 계곡에서 먹는 토스트와 커피 맛은 아주 각별했습니다.
마치며
2시간 반 정도의 물놀이를 즐기고 나니, 급 피곤이 몰려와 황급히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음료와 빵 젤라또로 지출한 약 2만원 정도로 오전 한나절을 알차게 보낸 느낌입니다. 2만원 이상 주문하여 체류시간인 2시간 반의 주차비로 무료로 처리하였습니다.
고기리 앞마당인 수지 주민들분게서는 아침에 브런치 하러 오시기도 좋을 것 같고, 어린 아이가 있는 분들은 가벼운 나들이로도 아주 적합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주말에 종종 들를 것 같아요.
추가. 정식 점포 이름은 '스타벅스 용인고기동유원지점' 입니다. 길다 길어,, 그냥 고기리 스벅 ㄱㄱ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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