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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남해군 '장항동횟집' 물회 리뷰

by 찐으로 기록하는 블로그 2024. 9. 7.

추석 벌초 후 시원하게 먹은 경남 남해군 '장항동횟집'의 '물회'에 대해서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경남 남해군 장항동 횟집
경남 남해군 장항동 횟집

장항동?

외지인들은 '장항'하면 충남 장항을 떠올리시겠지만, 여기서 장항동은 이 횟집이 위치한 동네의 이름입니다. 실제 행정구역상으로는 서면 '서상리' 이지만, 이곳은 '장항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여기서 '장항'은 한자로 노루의 목이라는 뜻이라는데, 마을 뒷산의 형상이 노루목을 닮았다고 그렇게 붙였다고 합니다만,, 지도를 아무리봐도 어디가 노루목인지는,, 뒷산에 노루목고개가 있기는 있습니다. 여하간 이곳은 '장항항'이라는 어항이 있어서 신선한 횟감 공급이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추가로 주변에는 횟집과 인스타 감성의 카페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장항마을이 나름 남해군의 핫플인가 봅니다.

장항동횟집의 물회 맛

추석을 즈음하여 매년 아버지 고향에 벌초를 오는데, 일 끝나고 이곳에서 항상 물회를 먹고 있습니다. 힘든 노동을 마치고 먹는 시원한 물회 맛은 아주 기가 막히죠.

저희는 15,000원짜리 일반 물회를 시켰습니다. 가자미로 보이는 잘게 썰어진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적당량 들어 있고, 육수 자체를 얼려서 곱게 갈린 엄음육수가 올려져 나옵니다. 열심히 비벼주다보면 적당히 녹아서 시원한 물회가 완성됩니다.

먹다보면 메밀국수 사리를 인당 하나씩 가져다 주십니다. 국수가 차갑게 빨려 있지는 않고 미지근한 편 이지만, 물회 자체가 워낙 차다보니, 국수를 넣어도 차갑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다지 맵지 않고 달달한 맛으로 많이 짜지 않아서 남은 국물까지 싹싹 비워냈습니다.

남해군 장항동횟집 물회남해군 장항동횟집 물회 비비고 난 뒤 : 가자미가 보인다.남해군 장항동횟집 물회 : 다 먹고 메밀국수 사리 투하
남해군 장항동횟집 물회

총평

15,000원 이라는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처에 예쁜 카페도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적당할 것 같습니다. 다만,, 횟집 앞 넓은 마당에 주차를 하는데, 오는 순서대로 차를 마구 대기 때문에 식사중에 차를 빼주러 가는 불상사가 발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일찍 간 편 이었는데, 식당을 나가는데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남해를 방문하신다면 한끼 식사를 위해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끗.

남해군 장항동횟집 메뉴판
남해군 장항동횟집 메뉴판
남해군 장항항
장항항 포구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