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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수지 상현동 족발집 벽오동 족발 리뷰

by 찐으로 기록하는 블로그 2024. 8. 17.

오래간 만에 족발을 취식하고, 이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음식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으니, 반박 시 님의 의견이 맞습니다. 선택 시에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수지 상현동 벽오동 족발
수지 상현동 벽오동 족발

빨리 오픈하는 족발집

핏물 빼고 삶고 식히는 과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인 족발의 특성 상 족발집은 오후 늦게나 오픈하는 집이 많은데, 이 집은 빨리 오픈하는게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집을 방문하게 된 것도 아무 생각없이 자주 가던 족발집에 평일 점심에 갔다가 굳게 닫힌 문을 뒤로 하고, 영업중인 가게를 검색하다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맵에는 11:30 오픈이라고 되어 있고, 저희가 방문한 정오에 영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당연하지만 저희가 첫 손님이었습니다.

포장전문? 포장맛집?

홀에서 먹는 거랑 가격이 많이 다릅니다. 홀 보다는 포장을 권장하시는지 족발 大자 기준으로, 4천원 정도 할인을 해주시네요. 갈 곳 없는 (?) 저희는 홀에서 족발 맛을 보았습니다. 앞다리 족발 大자는 45,000원으로,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물가가 하도 많이 올라서 그냥 저냥 용인하는 수준,, 포장해도 할인 안 해주는 가게도 많은데, 확실히 포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벽오동 족발 메뉴판 - 포장 판매 시
수지 상현동 벽오동 족발 메뉴판 - 포장
벽오동 족발 메뉴판 - 홀에서 먹는 가격
수지 상현동 벽오동 족발 메뉴판 - 홀

벽오동 족발맛 개인적 품평

사장님께서 열심히 썰어주신 족발 실물을 영접하였습니다. 껍데기 부분의 색깔이 진한 것이 간이 쎄 보였습니다만, 역시 먹어보니 고기까지 적절히 간이 배어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간이 있는 것보다 삼삼한 느낌을 좋아하지만,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양은 언듯 보기에는 엄청 많아 보였는데, 남녀 둘이 배부르게 먹기 좋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뼈와 발가락까지 완전히 다 뜯어 먹음,,)

수지 상현동 벽오동 족발 - 족발 대
벽오동 족발 大 자


보쌈무는 약간 시원한 듯한 느낌으로 좋았습니다. 고추가루를 적게 쓰시고 매운맛 보다는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같이 나온 '부추무침' 입니다. 기름과 소금 설탕의 조화로운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젓갈을 따로 쓰지 않아서 숨이 죽지 않고 부추 자체의 싱싱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벽오동 족발 한상 : 부추 무침 맛있어요

총평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사장님 엄청 친절하십니다! 특히 같이 나오는 부추무침 맛 좋았습니다. 하지만,, 집이 근처라면 포장해서 많이 먹을 것 같지만, 아니라면 다시 방문할 정도의 훅하는 유인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때문이겠죠? 대자 기준 4만원 정도로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족발이라면 자주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족발은 원래 서민음식이었고, 족발 한 접시에 술을 때려 마셔도 부담이 없었던 음식이었는데, 3대 족발이다 뭐다, 그리고 물가가 너무 올라버려서 이제 평소에는 쉽게 먹기 힘든 음식이 되어버렸네요. 다음 리뷰 기회가 있다면 4만원 이하로 맛있게 먹었던 모처 족발집에 대해서도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