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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수지구청역 떡볶이집 '떡볶이 창고' '떡창' 리뷰

by 찐으로 기록하는 블로그 2024. 8. 26.

주말에도 학원을 나가느라 고생한 딸 아이와, 떡볶이를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 수지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떡볶이 창고', 줄여서 '떡창'에 방문하였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 잘 아시겠지만, 개인적인 소감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간판 줄여서 '떡창'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간판 줄여서 '떡창'

수지구청 학원가 '반독점' 떡볶이집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전경 - 일요일은 쉽니다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전경 - 일요일은 쉽니다

학생들과 떡볶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저렴하게 배를 채울 수 있고, 맵고 자극적인 맛은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을 항상 유혹합니다. 학원이 즐비한 수지구청역 바로 뒤편에 떡볶이 창고 '떡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지에 오래 살았지만 떡볶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수지구청 인근 떡볶이집에 대해서 완전히 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떡창이 너무 장사가 잘되어서 인지 단순 업종변경인지까지는 모르지만, 제가 알고 있었던 떡볶이집 중에서 문닫은 것으로 기억하는 곳만 두 곳입니다. (버x리, 레x썬,,) 때문에 사실상 수지구청 학원가 떡볶이 업종은 이 곳 떡볶이 창고가 사실 독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무방합니다. 맛에 자신이 없다면 신규 업체는 오픈을 결심하기도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제는 밀키트도 출시하시고, 분당에 본격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수지를 넘어 분당으로 뻗어가는 떡창입니다.

장사비결 : 맛있음

저는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돈주고 절대 안 사먹습니다. 최소한 혼자서 제 발로 떡볶이집을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와이프나 딸 아이와는 어쩔수 없이,,) 하지만 이 곳이라면 한 번은 생각나서 방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 저라도 이곳 떡볶이는 먹을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불지 않고 쫀득한 맛의 밀떡과, 그것을 서포트하는 곱게 간 고추가루와 조미료의 조화라고나 할까요. 집에서 만드는 떡볶이는 고추장을 많이 넣는 탓에 전분 때문에 끈적여서 영업장(?) 맛이 안난다고 하는데, 확실히 육수 (아마도 오뎅국물이겠죠)와 고춧가루의 조합이다보니 찐득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양념맛입니다.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떡창의 떡볶이의 자태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떡창의 떡볶이의 자태

튀김, 순대, 김밥, 그리고 쫄면

떡볶이 집에 왔으면 떡튀순이죠! 떡튀순은 떡볶이, 튀김, 순대를 말하는 것을 잘 아실것이고,, 튀김은 초벌한 튀김을 다시 튀겨주시는데 눅눅하거나 기름에 쩐(?) 맛은 아니고 바삭함을 잘 유지하였습니다. 순대는 전국 공통 공장 표준품이니, 상상하던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쫄면은 야채가 듬뿍 들어 있어 살찌지 않을 것 같은 맛입니다. 맵기는 주문할 때 조절 가능합니다. 김밥은 원조김밥이네요.

수지 떡볶이 창고 분식 한상
분식 한상

학생들의 선택은

떡볶이집이지만, 혼자 온 친구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학원 중간중간에 끼니를 해결하기 위함이겠죠.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혼자 혹은 두셋이 많이 식사를 하더라구요. 확실히 두 명 이상이면 떡볶이를 곁들일 수 있겠지만, 혼자 온 친구들은 라면 하나로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이 조금 안스러웠습니다. 하기는 혼자 떡볶이 하나에 라면까지 먹으면 거의 만원이니까요. 이제 분식집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어른들도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라면에 떡볶이나 김밥을 같이 주는 학생 세트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살짝 생각해 봅니다. (가격 6천원)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떡창 메뉴판 : 깨알 같은 밀키트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떡창 메뉴판 : 깨알 같은 밀키트

마치며

수지구청 떡볶이 반독점(?) 업체 떡볶이 창고에 대해서 간단히 끄적여 보았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떡볶이 맛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떡볶이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다고 할 정도면 더 할 말이 없다고 봐야지요. 다만, 너무 많이 오른 가격은 간단한 스낵으로 즐기는 정도가 아닌 어엿한 외식메뉴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씁쓸함이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여튼 수지 학생들 화이팅입니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끗.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떡창 : 고생하는 학생들
수지구청 떡볶이 떡볶이 창고, 떡창 : 고생하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