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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입장료와 할인정보

by 찐으로 기록하는 블로그 2024. 11. 26.

Doge's Palace라고도 불리는, 베네치아 랜드마크 중 하나인 두칼레 궁전의 입장료와 할인정보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칼레 궁전 광장
두칼레 궁전 광장에서

모든 게 비싼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모든게 비쌉니다. 숙소는 물론이요, 바포레토 같은 수상버스, 음식까지 안 비싼게 없습니다. 관광지 입장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이탈리아 다른 도시에서는 대부분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던 대성당도 여기는 돈을 내야 합니다. 성당 내부에 금칠을 해 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인당 3유로 입니다. 어린이도 예외 없이 3유로입니다. (6세 미만은 무료)

비오는 날에는 실내관광이지

베네치아에 들어온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산마르코 성당을 본 후, 성당 바로 옆에 있는 두칼레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볼거리가 많이 없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비가 오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줄을 서서 입장티켓 가격을 확인해보니, 성인 1인에 30유로입니다?? 어린이는 15유로,, 로마에서는 18세 미만은 콜로세움, 판테온까지 다 공짜였는데, 역시 상인의 도시답습니다. 차라리 10유로를 더 주고 뮤지엄 패스를 살까도 고민했지만 그냥 두칼레만 보기로 하고, 입장권을 결제하러 매표소로 갑니다. 입장권은 줄을 서서 내부에 있는 매표소에서 차례로 구매하면 됩니다.

두칼레 궁전에서 본 베네치아 고지도
두칼레 궁전에서 본 베네치아 고지도

가족할인 혜택

큰맘 먹고 75유로를 결제하러 갔는데, 직원분께서 '패밀리'를 언급니다. 맞다고 하니, 인당 15유로로 티켓을 끊어주셨습니다. 거기에 CORRER 코레르 박물관 티켓도 공짜로 발권! 코레르는 갈 생 각이 없었지만 공짜 티켓이 생겨버려서 박물관 문 닫기 직전에 들어가보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성인 2 명에 6세 이상 14세 이하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할인된 티켓인 reduced ticket으로 인당 15유로로 발권이 가능하더라구요! 온라인으로 방문 한달 전 예약하면 5유로 할인된 25유로인데, 가족할인이 더 이득 입니다. 유럽은 확실히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친화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덕분에 성인 1명 가격으로 성인 2명이 결제가 된 셈이라 입장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칼레 궁전 가족할인
가족할인 : 인당 15유로의 할인가 적용

두칼레 궁전의 감상

간략하게 두칼레 궁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장인 'Doge' 도제가 머무르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황제나 왕이 아닌 선출직 지도자가 머무르는 곳이므로, 베르사유 궁전과 같은 호화로움은 없었지만, 소박하면서도 궁전의 화려한 면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의 천장이 황금으로 장식된 부분과, 응접실 천장이 황금으로 장식된 것이 두칼레 궁전의 화려함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장식된 날개 달린 황금사자도, 이곳이 베네치아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두칼레 궁전 창 사이로 보이는 아드리아 해도 참으로 멋집니다. 지금은 바포레토와 곤돌라의 선착장이 되어 버렸지만, 중세와 근대에는 이곳이 무역선이 오가는 명실상부한 베네치아의 줌심이었을텐데 말이지요. 동방에서 건너온 희귀한 교역품을 무역을 하는 대 상인들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이어주는 '탄식의 다리'도 기억에 남습니다. 멀리서 보면 하얗고 예쁜다리이지만 안에서 보이는 것은 창살에 가려진 베네치아 운하의 모습 뿐입니다. 가까이서는 비극 멀리서는 희극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광경입니다.

두칼레 궁전 황금사자두칼레 궁전 탄식의 다리
두칼레 궁전 황금사자 그림과 탄식의 다리

마치며

두칼레 궁전의 입장료는 부담스럽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습니다. 가족 할인으로 부담없이 입장하시고 베네치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끗.

두칼레 궁전에서 보이는 아드리아 해
두칼레 궁전에서 보이는 아드리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