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역 인근에 위치한 '아가마미' 고양이 카페 방문 후기를 몇자 적어볼 까 합니다.
일일 집사가 되어보자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딸을 위해 고양이 카페에 방문하려고 여러 후보를 검색해 봅니다. 제가 사는 수지에는 마땅한 고양이 카페가 없어, 인근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서 찾다가 평가가 괜찮고 느낌이 좋아 보이는 곳을 찾은 것이 바로 이곳 '아가마미' 고양이 카페였습니다. 영통역 인근에는 저희 딸 같은 예비 집사들이 많은 것인지 이 곳 말고도 고양이 카페가 두 곳이나 더 있더라구요.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믿고 보는 카카오맵 리뷰가 좋았던 '아가마미'로 정하고 출발!
참고로, 저는 카카오맵 한줄평을 주로 보면서 식당이나 카페를 고르는 편 입니다. 네이버 지도는 왠만하면 다 좋다고 하는 코멘트가 많은데, 카카오의 경우는 맘에 안드는 게 있다면 거침없이 솔직하게 리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로 악평이 있는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가게 선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과 운영시간
차를 타고 카페가 있는 곳으로 내비를 찍고 갔습니다. 도착은 했는데 막상 주차장을 찾기 힘들어서 그냥 대로변에 주차를 하고 올라갑니다. 카페는 건물 9층에 있습니다.
깔끔한 파란색 출입구가 보입니다. 평일은 이용에 제한이 없는데, 주말에는 2시간의 이용 제한시간이 있네요. 인당 11,000원을 결제하고 편한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주말 오픈 시간이 11시인데, 11시 10분에 도착했더니 1등입니다. 12시까지 거의 한 시간 동안 가게의 모든 고양이를 독점할 수 있었습니다.
이용요금에는 인당 음료 1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뉴 제한이 없어서 우유가 들어간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딸 아이는 평소 좋아하는 모구모구 리치맛을 골랐지요. 커피맛도 좋았습니다.
개냥이들과의 즐거운 시간
아무도 없어서, 신발을 벗고 창가에 앉았습니다. 햇빛이 따뜻해서 그런지 괭이들이 창가 근처에서 다들 일광욕을 하고 있더라구요. 자리에 앉으니 마치 자기 자리인 양, 제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착석을 합니다. 당황,,, 까만 바지를 입고 갔는데 바로 고양이 털 범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 개냥이들입니다. 아가마미 고양이 직원들은 아주 살갑게 손님들을 맞이하며 열일을 했습니다.
작은 아기 고양이부터 느릿한 중년의 고양이까지 다양합니다. 고양이 종류도 전통의 코리안 숏헤어 부터, 렉돌, 스코티시 폴드, 터키쉬 앙고라, 스핑크스, 샴 고양이 까지 다양한 고양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박사인 딸이 친절하게 하나씩 소개를 해줘서 공부가 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이 환장하는 간식인 츄르도 사서 먹이도 주고, 고양이도 원없이 만지고, 장난감으로 열심히 놀아 주기도 하고 하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사냥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들도 한쪽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열두시가 넘어가니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마치며
전반적으로 아이들 상태가 좋고 카페가 쾌적해서 어린이들과 오기 좋은 카페인 것 같습니다. 고양이들도 하악질을 하거나 사나운 친구들이 없이 다들 개냥이들이어서 더 마음놓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재방의사 있습니다. 예비 집사를 둔 부모님들 방문 추천합니다. 끗!
내돈내산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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