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식동굴 인생샷으로 유명한 변산 채석강을 둘러본 후기와 관람을 위한 꿀팁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채석강의 유래
채석강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에 위치한 퇴적암층이 켜켜이 쌓여 산 같은 모습을 한 곳인데, 오랜세월 파도에 의해 침식된 해식동굴이 유명합니다. 바위산 같은 이곳이 왜 채석강(江)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중국 시인 이백 (aka 이태백)이 배 위에서 시를 짓다 빠져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중국의 채석강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채석강은 현재 채석기 (차이스지, 采石矶)라고 불리며, 이백의 묘가 있습니다.
채석강에 가는 방법
이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네비에 채석강을 찍으면 채석강 주차장으로 안내를 합니다. 막상 내리고 보니 바다와 채석강은 보이지 않고, 횟집과 카페만 잔뜩합니다. 전에 왔을 때는 여기가 아니었는데 하며 다시 차를 몰아 아래로 내려가니, 전에 와본 기억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격포 어촌계 회센터'를 찍고 오면 이곳이 바로 가려고 했던 채석강 초입 입니다.
물론 주차장에 차를 놓고 들어간다면 채석강의 경치를 즐기는 긴 동선이 완성이 되겠지만, 여기를 오시는 분들의 주 목적은 해식동굴 인생샷이 대부분 이시겠죠? 해식동굴로 가는 최단거리가 바로 이쪽입니다. 차를 놓고 바다쪽으로 올라가면 채석강으로 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채석강 입장, 간조시간을 체크하자
채석강은 아무때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물이 들어차면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하루에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간조시간을 꼭 사전에 체크해야 합니다. 아침 일찍이나 저녁시간에 간조가 발생되기 때문에 가기 전날 시간을 체크하는게 좋습니다. 구글에서 격포항이나 채석강 간조를 검색하면 됩니다. 간조시간 기준 2시간 전후 정도라면 안전하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인파를 피하기 위해 아침시간에 갔지만 인생샷을 건지려고 모인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놀랐습니다. 저녁 시간에 와 본 적은 없지만 아침보다는 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사진을 위한 위험한 도전
채석강에 많은 해식동굴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한반도 모양으로 침식된 해식동굴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가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 찍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채석강 인생사진은 채석강 침식부 바위 위에 걸텨 앉아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동굴 바깥에서부터 절벽을 게걸음으로 지나와야 겨우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생 사진찍겠다고 인생을 거는 꼴,, 쫄보인 저는 올라가지 않았지만 사고라도 나거나 하면 나중에는 동굴 출입 자체가 금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광사진과 플래시
채석강의 인생사진은 보통 역광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동굴 안팍의 노출차이로 인하여 역광사진 밖에 찍을 숙 없습니다. 얼굴이 나오게 찍으려면 사진기에 플래시(스트로보)가 필수입니다. 핸드폰으로 아무리 용을 써도 얼굴 나오는 사진은 찍을 수가 없으니, 그런 사진을 원하신다면 미리 장비를 세팅하셔야 겠죠.
마치며
초등학생 때 자주 소풍오던 곳이 이곳 채석강이었는데, 그 때는 채석강이 뭔지도 모르고 바위틈의 게를 잡느라 열중했던 기억이 나는 곳입니다. 나이가 들고 나서야 채석강 경치가 눈에 들어오네요. 변산의 명소 채석강 가실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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