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에서 회식을 하게 되면 꼭 2차나 3차로 들르게 되는 맛있는 주점, '안주의 신'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자존감 높은 그 이름 '안주의 신'
안주의 '왕'도 아니고, 안주의 '황제'도 아니고, '안주의 신'입니다. 최근 유튜브 조작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은xx의 유튜브 채널이름 '장사의 신'과 어감이 비슷한 감도 있지만, 엄연히 이곳이 원조 입니다. 제가 이곳을 출입하기 시작한게 2019년부터였던 것 같은데, 은모씨는 그 때 알려지지도 않았죠.
이곳은 항상 적당히 취해서 들어와, (저는) 만취해서 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들어온 기억은 있지만 가게를 나간 기억은 상대적으로 흐릿합니다. 다행히 가장 최근에 이곳을 방문했었던 엊그저께는 최대한 술을 자제하여, 평소 대비 맨정신(?)으로 귀가를 했더랬지요. 이 기억과 과거 경험을 토대로, 이곳 '안주의 신'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맥주가 맛있는 집
'안주의 신'의 근본은 사실 안주가 아닌 생맥주입니다. 이후에 언급할 안주도 안주이지만, 사실 이곳의 최고 장점은 잘 관리된 생맥주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원래는 예전엔 Max 생맥을 팔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클라우드인지 카스로 바뀌었던가,, 하지만 지금은 켈리 생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생맥주 장사는 노즐청소가 생명인데, 청소 안하는 곳은 맥주와 거품에서 발효의 진한 향기가 납니다. 예전 술알못 시절에는 그것이 맥주의 풍미인가 하고 좋아했던 적도 있었지만, 사실은 맥주에서 세균이 창궐하는 맛인 것이죠.
이곳 '장사의 신'에서 먹는 생맥은 진짜 딱 깔끔한 맛으로, 맥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레벨로 맥주를 관리합니다. 술에 쩔어서 2차, 3차로 들어와도, 맥주 맛있는 느낌은 바로 알 수 밖에 없는 정도로 말이지요.
안주의 신 = 갑오징어
사실 저는 이곳에 생맥주에다 갑오징어 먹으러 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어쩔 수 없다면 먹태나 한치로 가겠지만, 이곳은 갑오징어 먹으러 오는 곳이라고 감히 정의하겠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에 방문했던 엊그저께는 너무나 기름졌던 한우 회식으로 인하여 어쩔수 없이 한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안 비밀,,
갑오징어도 맛나지만, 이 안주를 더 맛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같이 나오는 마요네즈 베이스의 안주의 신 비전(?) 소스입니다. 자리에 앉자 마자 내어 주시는 생 양배추에도 이 소스가 함께 딸려나오고, 한치에도 역시 이 소스를 주시는데, 사실상 '안주의 신' 가게의 핵심 영업비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율을 알아내고 싶을 만큼 맛좋은 소스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자주가는 주점인 '안주의 신'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가게에 들어갔는데, 역시 2차 호프집이라 애당초의 리뷰에 대한 의지는 약해지고, 술을 마시는데 집중하여, 다채로운 사진을 많이 올리지 못하고 글로만 조지고 말았습니다. 혹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메뉴판이나 주점의 다양한 분위기를 담은 사진도 추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사장님, 이 글 제가 썼다고 말씀드리면 맥주 한잔 서비스 주실겁니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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